첫째아이의 평균 출산연령이 처음으로 30세를 넘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출생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산한 여성의 평균 연령은 31.26세로 전년보다 0.29세 상승했다.
특히 첫째아를 출산한 여성의 평균연령은 전년(29.85세)보다 0.25세 상승한 30.1세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첫째아 출산 평균연령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0년에 비해서는 2.42세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출생아의 60% 이상(62.8%)을 30세 이상이 출산했으며, 30세 이상의 출생아수 비중도 전년(58.7%)에 비해 4.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수는 47만명으로 전년(44만5000명) 보다 2만5000명(5.7%) 증가했다. 조출생률(인구 천명당 출생아수)은 9.4명으로 전년(9.0명) 보다 0.4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도 1.226명으로 전년(1.149명)보다 0.077명 증가했다.
박은영 인구동향과 사무관은 "인구구조적으로 출산 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이 30세와 31세인데, 이들은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세대로 다른 연령대보다 인구수가 많다"면서 "이들이 지난해 본격적인 출산 시기를 맞으면서 합계출산율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상황도 전년에 비해 크게 회복되면서 출산을 미뤘던 여성들이 출산하게 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도별 출생아수를 보면 전년대비 출생아수 증가율은 부산(9.2%), 경기(7.1%), 광주(6.7%) 등에서 높았다.
합계출산율은 전남(1.537명), 충남(1.479), 제주(1.463)등이 높았고, 서울(1.015), 부산(1.045), 대구(1.109) 등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