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전 미 부통령이 지난 2007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당시)에게 원자로로 의심되는 시리아의 시설을 폭격할 것을 건의했지만 부시 대통령이 이를 거절했다고 자신의 회고록에서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체니 전 부통령의 회고록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체니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 주장에 당시 백악관 내에서 아무도 동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체니는 2003년 이라크 전쟁을 시작한 계기가 됐던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보유에 대한 잘못된 정보 때문에 당시 백악관 참모들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체니의 시리아 공격 제안이 부시에 의해 거부된 후 그해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핵시설을 공습했었다. 체니의 자서전 '나의 시대 : 개인적·정치적 회고록'은 또 여러 차례 심장마비를 일으켰던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다. 체니 전 부통령은 24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집무하지 못할 것에 대비, 사직서를 작성, 서명한 후 이를 금고 안에 보관해 두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체니는 부통령에 취임한 지 불과 두 달 뒤인 2001년 3월 이 같은 사직서를 작성했으며 이 같은 사실은 부시 전 대통령과 자신의 비서 가운데 한 명 등 단 두 명만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심장 수술 후에는 몇 주 간 의식을 잃기도 했다고 밝혔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체니의 자서전 '나의 시대'는 다음주 사이먼 & 슈스터에 의해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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