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민 60%가 고소득층이 더 많은 세금을 내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노동조합협의회(ACTU)가 29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성인 1000명 중 60%가 "연봉 20만 달러(약 2억1500만원) 이상을 받는 계층은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봉 3만6000~7만9000달러(약 3870만~8500만원)인 계층에 대해서는 세금 감면을 원했다.
ACTU 제프 로렌스 사무총장은 이날 A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조사는 호주 국민들이 더욱 공정한 시스템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국민들은 공정한 사회와 진보된 세금 정책에 관심이 많다"고 분석했다.
로렌스 총장은 "많은 사람들이 세금 감면보다는 사회서비스 투자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 또한 보여준다"고 말했다.
ACTU는 10월로 예정된 호주 연방정부 세금포럼에 앞서 세금개혁 토론을 위해 노동자들에게 이번 통계자료를 전달할 예정이다.
로렌스 총장은 "지배적인 세금 토론보다는 확장된 시각에서 포럼이 진행되길 바란다"며 "사업상 안건에 한정되지 않고 호주 국민들이 열망하는 사회상이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금포럼은 10월4일부터 이틀 동안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 포럼에는 150여명의 정부 및 재계, 노조 관계자 등을 비롯해 전문가도 다수 참여해 향후 세금정책의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