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휴양지 아카풀코에서 지난 1주일 동안 초등학교 140곳이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29일(현지시간) AP 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이 지역 교사들은 마약조직의 금품 갈취와 납치 위협 등을 이유로 집단으로 출근을 거부하고 있다. 대부분 학교들은 마약 집단 사이의 격렬한 세력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아카풀코가 속한 게레로주 교사 대표인 줄리오 베르날은 아카풀코의 산중턱에 위치한 빈민가의 교사 600명은 마약 갱단으로부터 금품 갈취와 납치 등의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카풀코 내에 있는 1400개의 학교 가운데 140개가 문 닫은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사는 지난 8일 동안 아카풀코 외곽에서 동료 4명이 납치됐다며 그들 중 1명은 초등학교에서 일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전에는 한 남성이 학교로 차를 몰고 와 창밖으로 총을 내놓은 채 교사들의 월급 절반을 상납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동료 수십 명이 정부에 학교로 경찰 병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이같은 요구는 묵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게레로주 경찰 청장인 라몬 알몬테는 최근 며칠 동안 교사들의 납치 사건이 보고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북부 시우다드 후아레즈와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접경지역의 교사들이 마약조직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던 학부모 5명이 무장세력의 총격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멕시코 경찰이 시우다드 후아레즈와 치와와주에서 수십 구의 시신을 발견해 공포가 더해지고 있다.
아카풀코와 시우다드 후아레즈는 멕시코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