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AI)가 30일(현지시간) 격화되는 시리아 유혈 사태와 관련 우려를 나타냈다. 앰네스티는 이날 "지난 4월부터 8월 중순까지 시리아 내 교도소 등에 수감된 사람들 중 최소 8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중 최소 55명은 군경의 심한 고문 때문에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기 전 수감자 사망 사례는 연평균 5명 정도 였다"며 "최근 이 같은 희생 사례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우리가 보고 받은 고문 사례를 들여다보면 끔찍하다"며 "우리는 시리아 정부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학살을 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앰네스티는 "4월부터 보안군의 유혈 진압으로 희생된 사람들 중 1800여명의 신분도 확인했다"며 "수천명이 체포됐다. 이들 대부분은 독방 신세"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보고된 45개의 사례를 살펴보면 군경은 시민들을 향해 폭행은 고사하고 불과 채찍, 전기 고문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희생자들은 10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남성"이라고 말했다. 앰네스티는 "이 사례들 만으로도 시리아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시리아 정부에 대한 자산 동결, 무기 금수, 재정적 제재 등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앰네스티는 "이는 분명 인류에 대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이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완전한 답변은 받지 못했지만 시리아에 확고하고 법적인 행동이 이뤄질 날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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