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30일(현지시간) 영국 내에 예치된 리비아 동결 자산 10억 파운드(약 1조7420억 원)를 해제키로 합의했다.
영국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이날 리비아 국민들이 필수품 지원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유엔 리비아 제재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헤이그 장관은 이어 동결된 리비아 자산의 해제는 긴급 인도주의적 지원과 금융 부문의 신뢰, 공공 근로자들의 체불 임금 지불 등으로 경제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앞서 리비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자국에 동결된 리비아 자산을 해제해야 한다고 요청한 국가들의 추가 해제 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앞서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은 긴급 구호기금으로 지원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가 동결한 리비아 자산을 해제하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이 반대해 지연돼 왔다.
이보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5일 미국 내 리비아 동결 자산 중 15억 달러(약 1조6230억 원)를 우선 해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