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멜버른이 캐나다의 밴쿠버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올랐다고 영국 BBC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한국의 서울은 140개 조사 대상 도시들 가운데 58위에 올라 아시아 도시로는 일본의 도쿄(18위)와 홍콩(31위), 싱가포르(51위)에 이어 4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실시한 조사는 안정성과 의료시설, 문화와 환경, 교육, 기간시설 등 5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지난 2002년 처음 살기 좋은 도시 순위 발표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밴쿠버는 이번에 멜버른과 오스트리아 빈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밴쿠버의 순위가 떨어진 것은 주요 자동차 도로의 잦은 폐쇄로 기간시설 분야에서 점수가 떨어진 때문이다.
호주와 캐나다 도시들이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7개를 차지, 전반적으로 살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가 멜버른 외에 시드니(6위)와 퍼스, 아들레이드(이상 공동 8위)를 상위 10개 도시에 올려 가장 많았고 캐나다는 밴쿠버 외에 토론토와 캘거리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나머지 3개 도시는 빈 외에 핀란드의 헬싱키(7위)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10위)였다.
반면 짐바브웨의 하라레와 파푸아뉴기니의 포트 모르즈비, 방글라데시의 다카가 가장 살기 나쁜 도시로 꼽혔다.
미국 도시들 가운데에서는 26위에 오른 호놀룰루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고 뉴욕은 서울보다 조금 높은 56위에 올랐다.
주요 아시아 도시로는 중국의 베이징이 72위,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78위, 태국 방콕 102위, 인도 뉴델리가 112위에 올랐다.
호주는 낮은 인구밀도와 낮은 범죄율로 당분간 살기 좋은 도시 상위권을 계속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를 작성한 존 캅스테이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