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행정부가 원격조정되는 글로벌 호크 무인 정찰기의 한국 판매 계획에 대해 미 의회와 협의를 시작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미 정부가 무기 판매에 대해 결정권을 갖고 있는 상원 및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 브리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정부가 글로벌 호크 정찰기의 한국 판매 계획을 의회에 공식 통보했는지, 판매가액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해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두 차례 공격으로 50명이 사망, 남북 간 긴장이 수십년 래 최고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대북 정찰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 왔다. 글로벌 호크 정찰기를 생산하는 노스롭 그루만사는 한국이 RQ-4 글로벌 호크 블록 30 무인정찰기 4대를 구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루만사의 한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 정부가 글로벌 호크 정찰기 판매 계약이 올해 안에 체결된다면 2014년 정찰기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 30 무인정찰기 가격은 대당 3000만 달러에 달한다. 미 국무부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미 공군과 미국 주재 한국 대사관 역시 이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글로벌 호크 정찰기는 냉전시대에 활동했던 U-2 정찰기를 대체하기 위한 기종이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호주, 싱가포르 등도 글로벌 호크 정찰기 구매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호크 정찰기의 판매를 위해서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E)의 예외 규정을 적용받아야 한다. 지난 2008년 10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당시)은 당시 미국은 한국의 글로벌 호크 정찰기 구매 계획에 동조하지만 MTCR 문제를 먼저 극복해야만 한다고 말했었다. 글로벌 호크 정찰기는 2만2780㎞의 비행거리에 1360㎏에 달하는 정찰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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