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일본 부품소재기업인 이비덴사와 접촉한 지 4개월 남짓 만에 MOU를 체결하며 2009년 부품소재공단 지정 후 2년 만에 첫 일본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포항시는 지난 3월 이비덴사가 포항영일만배후산업단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4월 관계자 접촉을 갖고 영일만 배후산업단지를 소개한 뒤 접촉 4개월 여 만인 1일 MOU를 체결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박승호포항시장은 4월 이비덴사의 이쿠타 집행임원을 처음 만난 뒤 7월 일본 기후현에 있는 본사를 직접 방문하기까지 모두 4차례, 평균 한달에 한번 꼴로 이회사의 임원을 만나는 열정을 보이며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포항시는 이와함께 이비덴사의 유치가 앞으로 있을 다른 일본기업 유치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부지지정에서부터 고도기술수반사업 지정을 위한 정부 접촉까지 투자유치 전 과정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도 했다.
고도기술수반사업으로 지정되면 최고 100년동안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할 수 있으며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포항시가 발빠른 대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09년 부품소재공단 지정 이후 산업단지의 장점과 행정 서비스 등을 매뉴얼화하고 투자를 원하는 기업이 곧바로 입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두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MOU를 맺은 이비덴사는 특히 15개 국가 9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항에서 국내 최초의 등방성 흑연을 생산하기로 협약을 맺음에 따라 포항이 이 분야의 메카로 성장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등방성흑연은 폴리실리콘, 태양광 웨이퍼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로 앞으로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웨이퍼 등 관련 산업 유치에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박승호포항시장과 공원식경북도정무부지사,다카나카 이비덴사 사장은 1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 영일만항 배수산업단지에 등방성 흑연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윤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