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초의 원자력발전인 부셰르 원전이 수년 간의 지연 끝에 3일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고 4일 이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란 ISNA 통신은 1000㎿의 발전 용량을 갖춘 부셰르 원전이 3일 오후 11시29분(한국 시간 4일 오전 3시59분) 60㎿의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란 원자력에너지기구의 하미드-카뎀 카에미 대변인은 부셰르 원전이 오는 12일 전력 공급 개시에 대한 공식 기념행사를 가질 것이라면서 부셰르 원전은 12일이면 전체 발전 용량의 40% 정도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풍부한 석유 매장량을 갖추고 있지만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입, 1000㎿의 부셰르 원전을 건설했다. 부셰르 원전은 이란 혁명이 발생하기 전인 1970년대 독일 지멘스에 의해 시작됐지만 이란 혁명 이후 러시아 기술진에 의존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많이 지연됐다. 하지만 서방 국가들은 이란의 원전 계획이 핵무기를 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부셰르 원전의 가동을 위해서는 러시아가 농축 우라늄을 공급해야 하며 러시아가 사용 후 핵연료를 다시 수거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부셰르 원전 가동 시작은 이란이 핵무기 생산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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