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 주에서 60여 곳의 산불로 최소 2명이 숨지고 주택 수백 채가 불에 탔다고 현지 관리들이 5일 밝혔다.
텍사스 동북부 그레그 카운티 당국은 전날 산불로 이동식 주택에 있던 20세 여성과 18개월 된 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산림청은 오스틴 동쪽 배스트롭 카운티 지역 주택 300채를 포함해 지금까지 주택 424채가 전소된 것으로 추정했다.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전에 나선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선거 캠페인 일정을 단축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텍사스로 돌아올 예정이다. 페리 주지사는 이날 여타 공화당 대선후보들과의 토론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페리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도시와 시골 지역에서 모두 산불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며 “텍사스인들에게 극도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산불로 현재 약 5000명이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600명이 대피소에서 머무르고 있다.
관계 당국은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텍사스에서는 지난해 11월 이래 계속되는 가뭄 영향으로 산불이 발생하면서 150만 헥타르가 불에 탔으며, 농업 가뭄 피해는 50억 달러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