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주시의 전통 5일장인 불국장과 외동장이 문화가 공존하는 장터로 새롭게 태어난다.
경주시 사회적 기업인 (사)전통문화진흥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를 통한 5일장 활성화 사업’의 PM단에 선정되어 2011년까지 4억원(국비 50% 도비 35% 시비 15%), 2012년까지 4억원 등 2013년까지 총 10억원의 사업비로 침체된 5일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문화를 통한 5일장 활성화 사업’은 시장이 그저 물건을 사고파는 상업 공간이 아닌,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이다. 상인들이 시장을 이윤 추구만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일상생활이 담긴 지역의 소중한 공공장소라는 것을 알리자는 취지인 것이다.
사업의 내용으로는 상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시장의 역사와 상인들의 삶을 연구하여 이야기로 엮는 △ 스토리 발굴이 있으며, 상인들이 직접 문화를 통한 5일장 활성화 사업의 우수 시장을 방문해보는 △ 우수시장 견학, 시장과 지역의 소식을 시장과 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 시장 소식지 발간, 상인과 지역민의 참여를 높이고 화합의 장의 역할을 할 수 있는 △ 방가방가 5일장 장터노래자랑이 관계형성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어 있다.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다문화 가정의 분포도가 높은 외동장에 외국어로 된 상품 안내표시를 만드는 △ 외국어 안내표시, 상인들이 시장의 소식을 직접 전하고 관광객들에게 시장을 소개 할 수 있는 △ 라디오4.9 불국 5일장, 불국장과 외동장에 문화공연의 장을 만들고 그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 이바구 마당과 △ 외동장 놀이터가 마련된다.
또한 상인들의 소소한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을 홍보할 수 있는 △ 떳다! 홍반장 프로그램과 지역의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직접 관광객들과 연계해서 팔 수 있는 △ 로컬푸드존, 인근 도시민을 유치하여 경주 관광과 연계하여 시장을 체험하는 △ 빵빵! 5일장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 상설공연·전시·축제 등을 통한 문화만들기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행사와 더불어 지역민이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경주시의 불국장과 외동장은 오랜 전통을 갖고 그 명백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대형마트의 등장과 교통의 발달에 따른 유통의 현대화로 전통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왔다.
(사)전통문화진흥회의 김수현 이사장은 “점차 힘을 잃고 있는 전통재래시장인 5일장이 역사적 문화적 자원으로 보존하고 문화적 접근과 함께 계승 발전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문화와 접목한 불국장과 외동장은 5일장만의 고유한 시장문화로 자리매김해 지역문화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