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으로 건고추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국 최대 군납 물량을 계약한 영양과 안동지역 농협의 적자 위기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한나라당 강석호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은 농협중앙회 국감에서 방위사업청과 군납계약을 맺은 남영양과 남안동 농협이 30억원~18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데 대한 대책을 집중 질의했다.
강의원에 따르면 이들 농협은 2011년 고춧가루 군납에 참여하는 전국 5개 농협 가운데 1,023t(61.5%)을 계약해 가장 많은 물량을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생육기간 동안 저온 등 기상이변이 겹치면서 작황 부실로 건고추 수매가격이 kg당 2만여원대 까지 치솟자 물량 조달은 물론 계약가격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을 맞게 됐다.
272t을 계약한 남영양농협의 경우 고추 수매가가 1kg 기준 18,333원에서 최대 25,000원까지 인상될 경우 38억원에서 64억원, 남안동은 최대 18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지역 농협은 방위사업청과 맺은 계약서에 가격변동에 따른 계약 조정의 요건이 있지만 산지가의 폭등세를 거듭해 반영하기 어려운 형편이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석호의원은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기상이변으로 인해 고추 뿐만 아니라 모든 작물이 군납 계약 이행에 혼란과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항구적 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최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된 평균 시세 산정 기준을 수개월 단위로 조정해 시세 변동을 제대로 반영하는 방안을 방위사업청과 협의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