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현재까지 관람객 130만을 돌파했지만, 행사장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수거하지 않은 채 천군쓰레기매립장에 버려 말썽이다. 특히, 자원으로 소중히 재활용돼야 할 '분리배출 쓰레기'들이 종량제 봉투에 담겨 일반쓰레기와 함께 매립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할 것으로 지적됐다. 4일 경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엑스포 행사장이 배출하는 쓰레기가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량으로 천군동 매립장에 버려지고 있는 것을 3일 새벽 현장에서 확인했다는 것이다. 환경연 관계자는 "쓰레기 운반차량을 멈춰 세우고 매립장에 쏟아낸 쓰레기를 확인한 결과, 종량제 봉투에 담겨진 대부분이 음료수 캔, 음료수 병, PT병, 포장지 등 재활용 쓰레기들이었다. 이런 재활용 쓰레기들이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채 일반 쓰레기와 함께 무더기로 매립되고 있었다. 심지어 분리수거가 된 쓰레기들도 종량제 봉투에 담겨 매립되고 있었다. 확인한 운반차량은 새벽 5시에도 이런 쓰레기를 3톤 이상 매립장에 배출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엑스포 행사장에는 분리수거 없이 종량제 봉투에 담겨있는 쓰레기 더미를 확인할 수 있었고, 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조차 기본적인 분리배출이 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엑스포 관계자는 이에 대해 "1~3일 연휴를 맞아 하루 5만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배출됐지만 용역업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의식부족으로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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