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1월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했다. 국내외 경기 침체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가 겹친 영향이 컸다.
기아차는 1일 1월 글로벌 판매가 국내 3만4210대, 해외 17만6824대로 총 21만1034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2.8% 줄어든 결과다.
국내판매는 신차 레이와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이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 산업수요 감소로 전년대비 15.5%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24.1% 줄어들었다. 월간 판매 기준으로 2010년 2월(3만3209대) 이후 가장 낮은 판매실적이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 9만2588대, 해외생산분 8만4236대 등 총 17만6824대로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전년대비 3.3% 감소했으나 해외생산분은 4% 늘었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포르테,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는 "올해는 내수판매가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글로벌 시장 성장률도 둔화될 전망"이라며 "신차 판촉을 강화하는 한편 내수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