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18일, 대구권 광역전철망 구축사업을 김천·영천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대구권 광역전철망은 구미~대구~경산(61.9㎞)을 연결하는 전철망 구축사업으로서 당초 올해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1월에서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선정돼 국토부가 기본조사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권 후보는“대구권 광역전철망 구축사업은 기존 경부선 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투입 비용(1천171억원)이 낮아 경제성이 대단히 높은 사업”이라며 “교통 측면의 효과뿐만 아니라 여러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단일 생활권으로 만듦으로써 광역권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기반이 된다”고 이 구상의 배경을 밝혔다.
권 후보는“저비용 고효율의 전철망 구축사업을 구미~대구~경산으로 제한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현재 2단계와 3단계 사업으로 분류돼 있는 구미~김천(22.9㎞)과 동대구~영천(36.1㎞)까지의 연장사업을 1단계 사업과 병행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후보는“광역전철망은 하루 약 37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수송용량을 가진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이 사업이 완공되면 구미~경산간 소요시간이 40여분으로 단축돼 광역 생활권 시대가 열리게 되고 △대구시의 유휴인력 활용 △구미·김천·영천소재 기업들의 인력난 해소 등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 후보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더라도 실시설계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많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긴축 사회간접자본 예산편성 방침으로 언제 추진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도지사가 된다면 대구시는 물론, 구미시, 김천시, 경산시, 영천시, 칠곡군뿐 아니라 해당지역 국회의원, 지역경제계 등 모든 행정력과 정치력을 모아 반드시 국비 확보를 통해 조기개통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