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사회가 고쳐야 할 비정상이 너무 많다. 정부가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해 10대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으나 공염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  정부가 선정한 10대 과제 외에도 아직 고쳐야 할 비정상이 만연돼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포항시내버스 운영하나만 보더라도 고칠 부문이 너무 많다.  시민들의 교통 불편은 아랑 곳 없고 버스업자의 수익을 보장해 주기 위해 벽지노선을 마구잡이로 늘려 도중에 환승센터를 만들어 갈아타게 하는 처사는 예사롭지 않다. 시민들은 시민을 위한 교통행정이 아니라 시내버스 회사를 위한 교통행정이란 비난에도 행정당국은 귀를 막고 있다. 경북도내 23개 시군에 지정된 벽지노선이 368개인데 비해 인구 53만 거대도시 포항시가 차지한 벽지노선이 94개에 달한다니 기가 막힌다. 시내버스 적자손실 보상은 당연할지 모르지만 부실한 교통량조사는 시민혈세를 낭비하는 범죄행위다. 관계기관과 버스의 유착의혹에도 지방관청의 감사부서는 인사철이 되어서인지 확인도 않고 쉬쉬하고 있다. 이 또한 대표적인 고질적인 비정상 관행이다.    비정상의 정상화는 일회성에 그치는 제도개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 관건은 과거로부터 지속되어온 잘못된 관행과 비리, 부정부패를 바로잡는데 있다. 하지만 정부의 개혁이 변죽만 요란 할뿐 아직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한마디로 기본이 바로선 나라는 정상화가 정착된 나라이다. 지속가능한 시회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국가는 비정상 관행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국정운영에 있어 국정과제와 정상화 과제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수레의 두 바퀴처럼 쉴 세 없이 끈질긴 노력이 있어야 한다.  과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또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 하나하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아직 비정상 관행 부조리가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때 까지 작은 일도 크게 보고 추진해야 한다.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부딪히는 세세한 것부터 고쳐야 한다. 비정상적인 관행과 비리가 완전히 근절될 때 까지 숫자의 많고 적음, 내용이 크고 적음에 관계없어야 한다. 거리에 무질서한 간판도 정상으로 돌려야 한다. 고객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잘못된 상호들은 스스로 정상화 시켜야 한다. 비정상을 정상인 것처럼 행세하는 사회는 무질서가 지배할 수밖에 없다. 농가 면세 유가 지원도 고쳐져야 한다. 농민들이 농업용 외의 다른 용도로 면세 유를 사용하거나 타인에게 양도 하는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 들판을 가득 메우고 있는 폐농기계에 국민의 혈세인 면세 유를 계속 지원 하고 있다면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 또한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잡아야 학생들이 입시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 좋은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학원에 의존하고 있는 학부모에게는 우의독경이 되겠지만 가계부채가 대부분 교육비 과다지출에 있고 보면 묵과할 일이 아니다. 어쨌든 비정상적인 관행과 비리, 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는 올바른 사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득권 포기와 사회전반의 문화와 인식이 바르게 변화할 때만이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본다.박 준 현발 행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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