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부교육지원청의 '희망음자리 청소년오케스트라'가 20일 오후 2시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제9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희망음자리 청소년 오케스트라' 는 2009년 동부교육지원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창단돼 동구 지역 5개 학교(동부초, 동촌초, 동촌중, 신암중, 입석중)가 8년째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 64명이 참가하여 재능을 키워가고 있으며 희망음자리 운영을 위해 동구청, (재)한라효흥장학문화재단, 신용보증기금 등 다양한 기관에서 후원하고 있다. 64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그동안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지도를 받아 꾸준히 실력을 쌓아 왔으며, 12월부터는 정기연주회를 대비해 입석중 강당에서 매일같이 합주 연습에 몰두해왔다. 이 날 오케스트라는 '나는 꿈을 꾸었네(뮤지컬 '레미제라블' 中)',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아빠의 손을 잡고 걸으면', '맘마미아', '걱정말아요 그대' 등 13곡의 연주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동부교육지원청 박을규 교육장은 "희망음자리 청소년오케스트라 제9회 정기연주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연습에 매진한 학생들의 연주를 보니 학생들이 참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