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지난 21일 오후 영남대 상경관에서 '사드문제 이후의 한·중 관계 점검과 향후 전망'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가졌다. 영남대 중국연구센터와 한중사회과학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사드문제 이후 한국과 중국 간의 현안 이슈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바람직한 한·중 관계와 지역의 대중교류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학술대회는 뀬중국의 환경정책 확산과 성과 창출의 한계: 상하이시의 전기자동차 정책을 중심으로 뀬중국의 문화사업과 지역경제발전의 관계 뀬중국 정치체제에서 지배이데올로기의 역할 뀬중국 모바일 소비 발전의 배경과 시사점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고정식, 박상수, 왕윤종 등 국내 최고의 중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드문제로 악화되고 있는 한·중 관계를 점검하고 양국 관계의 개선을 위한 노력에 대해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토론이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영남대 백권호 교수가 '한·중 관계 회고와 한·중 관계 2.0'이라는 주제로 기조논문을 발표했다. 백 교수는 논문에서 한·중 수교이후 관계를 단계별로 정리하고 중국내 반한 기류가 양국관계를 조공(朝貢)적으로 보는 중국 정부의 시각과 한국의 아마추어적인 외교정책의 충돌로 분석했다. 또 중국에게 한국이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실패한 결과로 해석하고 신뢰성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한·중 관계가 과거 수준으로 갑자기 복귀하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냉정하게 양국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를 기획한 최의현 교수는 "최근 현대자동차의 중국시장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지역의 주력산업이 자동차부품산업이고 지역의 중견기업이 중국에 공장을 갖고 있어 중국내 반한 기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는 지역의 주력산업이 유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미래 한·중 관계에 대한 전망과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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