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5위 업체인 코인네스트 대표와 임직원들이 검찰에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5일 복수 매체는 검찰이 어제(4일)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와 실장급 임원을 횡령·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고객의 돈을 자신들의 명의로 된 계좌로 빼돌린 것을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코인네스트뿐만 아니라 가상화폐거래소 세 곳에 대한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업체의 비리가 드러나게 된 것. 이에 그를 붙잡아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코인네스트 외에도 투자를 빌미로 일반투자자들을 꾀어 돈을 모은 뒤 투자한 경위를 포착해 확대수사 중이다.앞서 경찰은 중국 국영은행에서 발생한 전자화폐에 투자하면 1만 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5천100여 명에게 315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을 적발했다.이들은 2014년 12월부터 반년 동안 서울 강남구 등 전국에 가상화폐 판매센터 79곳을 차리고 투자자를 모집해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챘다.투자자들은 "가상화폐에 돈을 넣으면 억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속아 투자금을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지난해 11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꼬드겨 투자금 일부를 가로챈 일당도 붙잡았다.이들은 전국에서 가상화폐 설명회를 열고 "이제 기존 화폐의 시대는 끝났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 초기 투자자는 17만원으로 1억원을 벌었다"며 투자를 종용했다.달콤한 유혹에 넘어간 투자자 수천 명은 380억원을 이들에게 건넸으나 대부분 돌려받지 못했다.경찰은 최근 빈번한 가상화폐 투자사기 범죄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경찰 관계자는 "가상화폐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신종 투자사기 범행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범행 대부분은 선순위 투자자가 고수익을 미끼로 후순위 투자자를 모집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 만연한 한탕주의 심리가 가상화폐 사기 범죄를 부추긴다"며 경계를 당부했다.한편 검찰은 곧 법원에 코인네스트 김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