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지구촌 식구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겨울철 최고의 특미 경북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최근 영하로 떨어진 날씨와 함께 본격 출하되고 있다. 18일 구룡포 과메기의 생산지인 호미곶과 구룡포읍 일대에는 수십만마리의 꽁치 과메기가 청정해역에서 불어오는 맑은 해풍을 맡으며 몸단장을 하고 있다. 올해 전국의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될 과메기의 출하량은 6700여톤 6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5575톤 생산에 501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급신장과 함께, 3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히고, “올해는 홍보 및 다양한 소비자층의 확대로 20%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7월16일에는 재정경제부로부터 구룡포 일대를 과메기산업특구로 지정받았으며, 중앙부처로부터 과메기산업화가공단지 조성 사업비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8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성과를 올렸다. 시 관계자는 "포항시가 과메기 특구지역의 지리적 명성에 맞게 지난달 구룡포읍 석병리에 1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준공된 위생가공시설을 갖춘 과메기 가공공장이 가동을 앞두고 있어 과메기산업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자는 또 “과메기의 품질 및 위생관리기준을 마련해 생산 및 판매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과메기 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앞으로 과메기연구센터를 건립과 표준화와 포장재개발 등 체계적인 브랜드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 구룡포 과메기의 본고장인 호미곶 주변은 삼면이 바다에 접하고 있고 겨울철은 따뜻하고 여름철은 서늘한 기후를 갖추고 있다. 또 백두대간을 따라 타고 내려오는 차가운 북서풍과 삼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영향으로 과메기를 건조하기에 적합한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어,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타 지역에 비해 앞선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포항에서조차 구룡포지역 과메기를 최고의 상품으로 뽑고 있다. 신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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