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여성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한 '2008 세계 여성인권 대회'가 25일 경남 창원에서 개막된다.
전세계 31개국 여성운동가 110여명과 국내 여성계 종사자 1700여명 등 2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여성인권 대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여성인권과 상생의 공동체'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변도윤 여성부장관, 명예위원장인 이효재 선생, 신혜수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 튀니지 여성부장관, 필리핀 라구나 주지사 등 국내·외 여성계 인사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여성의 날 제정 100주년과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기념하고 남녀고용평등법 20주년을 맞아 여성인권을 생각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의 정치, 노동, 보건, 교육 등에 대한 차별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첫날인 25일에는 '폭력과 성착취 근절', '전쟁과 여성폭력', '여성경제활동 활성화'에 대한 워크숍이 열리고, 26일에는 '이주여성의 인권보장', '장애여성 및 소수여성의 인권보장', '정책결정 동등참여'에 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개막 이틀째인 26일에는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들이 패널로 참여해 여성인권의 보류가 되고 있는 여성차별철폐협약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여성의 취업과 인권', '이주여성의 문제', '정책수립과 결정에 있어서의 성주류화' 등 해외 주요인사의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여성 60년사, 그 삶의 발자취' 전시회, '인권영화제', '여성인권을 주제로한 미술전시전', '여성인물사진전', '다천 김종원 선생님의 서예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