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수차례에 걸쳐 수해를 입은 칠곡군 가산면 천평리 한천 수해 상습지 개선사업 제방공사를 전석(全石)쌓기 공법을 이용해 시공을 하고 있어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전석 쌓기는 화강암을 사용, 시공이 간편하고 튼튼하며 친환경적이고 시공비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하천이나 제방공사의 공법은 크라사를 이용해 돌을 깬, 잡석으로 시공하는 찰쌓기(돌과 돌 사이에 시멘트를 중간에 넣는 것) 및 메쌓기(작은 돌로만 쌓는 것)식으로 공사를 해 왔으며 새로운 공법으로 망태석과 게비욘석을 사용하고 있다. 돌을 깬 잡석시공은 홍수 때 너무 취약해서 기초만 무너져 버리면 제방이 쉽게 유실되는 점과 석공들의 고령화로 인해 전문적인 시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멘트가 기초 및 찰쌓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물고기 및 생물들을 시공시에 자연생태계를 해칠 우려가 있다. 또 망태석 공법은 홍수 때 낙차보 밑이나 유속이 빠른 곳은 지부력이 있어 휘거나 꼬이는 경우가 많고 게비욘석 시공은 홍수 때 쓰레기나 오물 들이 걸려 미관, 물 흐름 등이 좋지 않고 무엇보다도 공사비가 타공법보다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전석쌓기 공법은 환경친화적으로 레미콘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물고기들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풍화암이 아닌 양질의 화강암을 사용, 미관도 빼어나 마치 생태계 공원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 게다가 다른 공법보다 전문 인력이 필요 없어 공사비가 줄어드는 이점이 있는데다 1m×1m×0.6이상 양질의 화강암 전석으로 쌓기 때문에 무게가 많이 나가 큰 홍수가 나도 피해가 적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피해가 발생해도 전석의 무게 때문에 멀리 떠내려가지 않아 수해복구 시 재료를 그대로 중기로 쌓기만 하면 돼 재활용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칠곡군 재난안전관리과 복구지원담당은“전석쌓기는 지부력을 충분히 견딜 수 있고, 전석끼리 사방귀를 물고 있어 무너질 염려가 전혀 없다”며“제방공사 기간을 많이 단축하며 시공중에 반복되는 수해도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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