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신권의 매도 물량에 장중 1000선이 붕괴되기도 하는 등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6.13포인트 떨어진 1006.54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2.47포인트 내린 298.97로 마쳤다. 이날 미국 증시가 이틀연속 급등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19.49포인트(1.91%) 강세로 출발했지만 투신권 매물이 점증하면서 오후 2시10분경에는 1000선이 붕괴돼 997포인트 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투신권은 2519억 원을 순매도 하면서 기관은 1388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순매도로 반전해 106억 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개인만 1628억 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철강, 종이목재, 운수장비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6.78%). 보험(-5.81%), 은행(-4.81%), 증권(-4.34%)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건설주중에서는 GS건설이 10.77% 급락했고, 현대산업과 대림산업도 각각 9.50%, 8.90% 하락하는 등 대형건설주의 하락폭이 컸다. 이날 삼성그룹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주 기대감 등이 부각되면서 최근 사흘 동안 급등한데 따른 부담감으로 12.22% 급락했고, 호텔신라는 면세점의 임대료 부담이 우려스럽다는 씨티그룹의 부정적 전망에 11.74% 폭락했다. 또한 삼성증권도 4.05% 하락하면서 증권주 중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삼성물산(-4.13%), 삼성화재(-6.94%), 삼성카드(-4.76%), 삼성전자(-2.38%), 삼성전기(-4.48%)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포스코가 2.84% 상승했고, KT&G, KTF, 현대차 등이 소폭 상승했을 뿐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 LG전자, 신세계, LG가 2%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널뛰기 장세를 보이다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원 상승한 147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원 하락한 1459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한 때 1456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달러 저가 매수세가 밀려들면서 상승반전, 장중한 때 1480.1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장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폭이지만 매도세로 돌아서 혼조세가 이어지며 결국 전일 보다 8원 상승한 147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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