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과 조직력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알리 다에이 이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40. 이란)은 14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11 예선 E조 첫경기인 싱가포르전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둔 뒤 팀 전력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이란은 전반 40분 싱가포르 수비수 이스마일 유노스(23. 영 라이온스)가 퇴장당한 뒤 무려 6골을 몰아쳤다. 마지드 골람네자드(26. 파스 하메단)가 전반 43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들어 주장 카림 바게리(35. 페르세폴리스), 골람레자 레자에이(25. 사바 배터리), 마쟈르 자레(25. 페르세폴리스), 모하마드 누리(26. 사바 배터리, 2골)가 차례로 골을 넣었다. AFC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는 다에이 감독이 "전술과 조직력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며 흐뭇해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그는 주장 바게리의 활약에 대해 "바게리는 최고의 선수다. 오늘도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언제나 그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게리는 이 경기에서 자신의 A매치 통산 50번째 골(84경기 출전)을 넣었다. 다에이 감독은 "싱가포르가 경기 초반부터 자기 진영 깊숙한 곳에서 수비를 했다. 우리 뜻대로 경기를 할 수 없었다"고 전반 40분까지 골을 넣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의 박태하 코치(41)와 김세윤 비디오분석관(43)은 이란 현지로 날아가 이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에이 감독은 "우리 팀의 어린 선수들에게 다가오는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이번 경기를 통해 공부를 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다에이 감독이 가리키는 중요한 경기란 한국과 벌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이다. 한국전은 2월11일에 이번 싱가포르전이 벌어진 경기장인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란은 한국전을 정확히 2주 앞둔 1월28일에 태국과 아시안컵 예선 E조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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