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가 추가 자금을 확보해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됐다. AP통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2016하계올림픽 유치 후보 가운데 하나인 도쿄가 종전의 44억 달러(약 5984억원)의 자금 이외에 올해 들어 11억 달러(1496억원)의 추가자금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유치위원회는 "도쿄도(都) 정부에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201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경제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에 도쿄는 기존에 확보한 44억 달러에 11억 달러의 추가자금을 더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64년에도 올림픽을 유치했던 도쿄는 현재 미국의 시카고, 스페인의 마드리드,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는 지난 6월 후보도시 선정 발표에서 다른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1위로 선정됐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이후 시카고가 유력한 개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고노 이치로 올림픽유치위원장은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의 재정적 안정성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다카야 마사노리 홍보위원장도 "재정적 안정성이야말로 도쿄의 강점 가운데 하나"라며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도 우리는 44억 달러 이상을 확보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재정적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여유를 보였다. 한편, 2016 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오는 10월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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