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중 신축교사가 2년여의 공사 끝에 오는 3월 새롭게 문을 연다. 07년 11월 사업비 209억원을 들여 경주시 서악동 256번지 42,253㎡ 부지에 36학급(1,260명)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한옥 골기와로 지하 1층 지상 4층 총 건물 4동과 2개의 연결복도로 지어졌다. 경주교육청 손석필씨는 “전국 어디에 내어 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시설이라 자부한다”며 “학생들이 좋은 교육 여건속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말했다. 본관 1층에 위치한 시청각 교육실은 148㎡규모에 93개의 좌석이 설치되어 교육용 영화나 시청각 자료를 볼 수 있게 했다. 정면에는 대형 모니터가 설치되고 양 옆에는 전자칠판을 설치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고안되었다. 이밖에도 각 교실마다 전자칠판이 설치되어 컴퓨터의 전자음이 분필소리를 대신한다. 4층에 위치한 관악합주실 또한 어느 대학 관학합주실 못지않은 시설로 만들었다. 천정은 흡입 방음제로 처리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리는 물론 연주실의 작은 피리소리도 밖으로 세어나가 타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이번이 4번째 신축교사 공사라는 김영권 현장소장은 “ 여러 건물을 지어 봤지만 학교건물 공사가 마음이 제일 뿌듯하다”며 “내 자식이 다니는 학교라는 생각에 벽에 붙은 스위치 하나하나 신경 써 작업한다”고 말했다. 경주여중 2학년 지아름양(14)은 “신축교사에서 새 학기를 맞이할 생각에 무척이나 설렌다”며 “좋은 여건에서 공부하게 된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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