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대학생이 취업난, 성적 문제 등으로 자살 충동을 느껴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은 최근 대학생 621명을 대상으로 '자살충동경험과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의견'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373명)가 "자살을 생각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취업난(20%) 때문이 가장 많아 대학생들이 채용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성적·학점'(19%), '이성친구 문제'(14%), '금전 문제'(14%), '집안 문제'(10%), '외모'(7%), '아무 이유없이'(6%), '건강'(4%), '재미없는 일상'(3%), '인간관계'(3%) 등이었다. 자살생각에 대한 극복 방법으로는 '친구·지인과 상담'(24%)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 '먹고 자고 휴식'(23%), '신나게 놀기'(16%), '여행가기'(10%), '정신과·전문상담센터와 상담'(6%)순이었으나 '그냥 방치해 뒀다'는 의견도 22% 차지했다. 한편 연쇄살인범 강호순씨의 얼굴공개에 대해서는 72%가 ‘꼭 공개해야 한다’고 응답, 용의자의 얼굴공개에 대해 속 시원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굳이 공개할 필요 없었다'는 의견은 22%, '인권보호 차원에서 절대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6%에 불과했다. 살인사건 비보를 접하게 되면서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는 의견이 44%로 가장 많았고 '무서워서 외출을 하기가 싫어졌다'(20%), '귀가시간이 빨라졌다'(17%), '아무런 느낌도 영향도 없다'(13%) 순이었으며 '나도 살인을 저지르면 어떨지에 대해 상상해봤다' 라는 의견도 7%나 차지했다. 살인사건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평소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노력으로는 '인적 드문 장소나 외진 골목은 피하기'(23%), '수상한 사람 근처에 가지 않기'(20%),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지 않기'(15%), '음주를 과도하게 하지 않기'(14%), '지인에게 행선지 미리 통보하기'(12%), '밤 늦게 돌아다니지 않기'(11%), '심한 노출 하지 않기'(6%) 등이 있었다. 살인충동 경험 유무에서는 무려 33%가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충동을 느껴봤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 때문'(68%)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 '사회에 불만 있어서'(14%), '이유 없이 사람이 미워서'(7%), '그냥'(7%), 'TV·영화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2%) 등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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