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12시35분쯤 경주시 효현동 산 91-1 선도산에서 성묘객 한모(남·62)씨의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불이나자 헬기 16대(산림청11대, 도소방본부1대, 포항시1대, 경주시1대, 경산시1대, 국립공원1대)와 산불진화대원 1,160 여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건조한 날씨와 불이 두갈래로 갈라져 진화의 어려움을 겪었고 오후 6시35분쯤 불길이 잡혔다. 이날 화재로 소나무 4,000여그루, 임야 15ha가 소실돼 5,000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인근 대학교 기숙사에 있던 800여명의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경주경찰은 성묘객 한씨등 가족이 유품을 태우다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었다는 말을 듣고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에 있다. 김명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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