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홍수가 발생해 72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12일 현지 매체 쓰촨자이센 등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쓰촨성에 시간당 20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려 6개 시, 31개 현에서 72만2000여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이번 폭우로 쓰촨성내 16개 강의 수위가 홍수 경계 수위를 넘겼고, 홍수로 주택 459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859채가 훼손됐다. 긴급 대피한 이재민 수만 10만9902명이고, 2만6000㏊의 농경지도 물에 담겼다.11일 기준 직접 피해규모만 21억5000만위안(약 3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쓰촨성 당국은 연인원 4만8885명의 구조 인력을 동원했으며, 긴급구조대가 홍수에 고립된 113명을 구조했다.피해 복구가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14일 저녁부터 16일까지 청두, 러산 등 쓰촨성 일부 지역에서 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고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7개 시의 예상 강우량은 200~300㎜다.한편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수도권에서도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산시성 지역에 폭우 황색 경보를 발령했으며,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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