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 질환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입원한 빌 클린턴(75) 전 미국 대통령의 퇴원 날짜가 하루 연기될 전망이다.에인젤 유레나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24시간 동안 현저히 상태가 호전됐다"며 "다만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 메디컬 센터에서 항생제 정맥주사를 맞은 뒤 내일 퇴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AP통신에 따르면 그는 전날 "모든 건강 지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백혈구 수치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앞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요도 감염에 따른 패혈증으로 지난 12일 캘리포니아대 어바인(UCI)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원 소식은 지난 14일 알려졌으며, 클린턴 전 대통령은 병실에서 독서, TV 시청 등을 하며 상태를 회복 중이다. 배우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함께 있다가 집에 돌아갔고 16일 오전 8시쯤 딸 첼시와 함께 경호원들이 탑승한 SUV를 타고 병원에 돌아왔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15일 밤 클린턴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클린턴이 안부를 전하며 행운을 빌어주었다고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클린턴의 보좌관은 "요로감염이 혈관에까지 퍼졌지만 다행히 쇼크는 일어나지 않았고 생명이 위험한 경지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지난 2001년 백악관을 떠난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4년 관상동맥 네 곳이 막혀 바이패스 수술을 받았으며, 2005년에는 폐 질환으로 입원했고, 2010년 스텐트 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후 엄격한 채식주의 식단으로 건강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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