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멘트 기업들이 순환자원 사용을 확대하며‘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Cement makers focus on waste collection in quest to cut carbon(탄소 중립을 위해 폐기물(순환자원) 수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멘트업계)’기사를 통해 최근 세계 주요 시멘트 업체의 순환자원 사용 확대를 조명했다. 기사에 따르면 글로벌 시멘트 업계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시멘트협회(WCA) 이안 라일리(Ian Riley) 대표는“지난 20년간 킬른(kiln, 소성로) 효율개선, 순환자원을 통한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증가, 혼합시멘트로 인한 클링커 사용 감소로 업계는 탄소배출량을 1/5 이상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기업들은 더 나아가 기존‘채광-제조-처리’의 선형경제 모델을 타파하는 순환자원 활용의 새로운 생산모델을 모색하고 있다.스위스 시멘트 그룹인 홀심(Holcim)은 매립지 석탄재와 도시 및 산업폐기물을 시멘트 생산의 순환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홀심은 산업 지자체 발생 폐기물 수거 업체인 지오사이클(Geocycle)을 설립∙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2020년 4,600만톤이던 순환자원 재활용을 2030년 1억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홀심의 지속 가능성 및 혁신 책임자인 마갈리 앤더슨(Magali Anderson)은“순환자원 재활용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건물을 짓고 우리의 성장을 천연자원의 사용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멕시코 대표 시멘트업체인 시멕스(Cemex)는 폐기물 수거, 분리, 처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활용업체와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시멕스는 현재 유럽의 순환자원 재활용 업체와 장기계약을 맺어 순환자원 확보 및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는 국내 시멘트 업계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국내 대표 시멘트 기업인 쌍용C&E,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도 현재 친환경 설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은 물론 글로벌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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