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협상을 시작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닷새째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이날 벨라루스에서 만나 대화를 시작했다고 키예프포스트, 러시아투데이, BBC, CNN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협상 장소는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접경인 고멜 주로 알려졌다.벨라루스 외무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협상이 개시됐다고 밝히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마주앉은 사진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앞서 자국 대표단이 러시아와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 접경 지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협상의 핵심 이슈는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철수라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 미콜라 토치츠키 외무차관, 다비드 하라하미야 집권 국민의종 당 대표 등 고위급 인사들로 구성됐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았다.러시아 대표단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보좌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벨라루스 주재 러시아 대사, 국방차관 등이 들어갔다.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협상단이 조용히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며 러시아 측이 협상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길 거부했다. 앞서 지난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각각 영상 메시지를 통해 협상 의사를 밝혔다.이어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에 벨라루스 민스크에서의 대화를 요구하고 이 제안을 공식 통보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측도 대화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장소를 민스크가 아닌 폴란드 바르샤바로 역제안하는 등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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