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김창현 기자] 러시아군 고위 장성이 우크라이나 저격수에게 사살돼 크렘린궁이 충격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디펜던트 등은 안드레이 수호베츠키(47) 러시아 제7공수사단장 겸 제41연합군 부사령관(소장)이 전날 우크라이나군 저격수가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군 당국은 수호베츠키 소장의 사망 정황을 전하지 않았고, 러시아 매체 프라우다는 “수호베츠키 소장이 특수 작전 수행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동료로 알려진 세르게이 시필로프가 SNS를 통해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수호베츠키 소장은 조지아-압하지야 자치공화국간 분쟁, 체첸 분쟁, 시리아 전쟁 등에 참여한 베테랑 군인으로, 크렘린궁으로부터 2차례나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이후 지금까지 사망한 러시아 군인 가운데 최고위층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따르면 사망 당시 수호베츠키 소장은 부대원들에게 연설 중이었던 것이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그의 죽음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민병대에 입대한 전 사회기반시설부 장관 볼로디미르 오멜리안은 “우리가 그를 죽였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그의 죽음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획대로 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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