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경주시민은 오는 6월 1일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현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실정과 지역의 보수적 특성,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를 배출한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현재 경주시에는 18명(비례3명 제외)의 기초의원(시의원)과 3명의 광역의원(도의원), 1명의 시장 자리를 두고 출마자간에 치열한 기(氣)싸움이 표면화되고 있다.   전·후반기 시의회 의장을 지낸 윤병길·서호대와 김성환(감포 문무대왕 양남)·이만우(안강 강동) 의원의 불출마가 확실시됨에 따라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지자체선거 출마자 대다수가 국민의힘 공천을 희구함에 따라 경주시당사의 입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난 뒤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가 복당을 한 박차양 도의원의 지역구에 최덕규(불국·외동) 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남녀 성대결로 일전도 불사하고 있어 시민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여기에 김동해 시의원은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하는 자들의 최대 변수는 김석기 국회의원의 낙점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출마자들은 인맥 혈맥 연줄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받기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할 것이고, 김석기 국회의원 또한 2선의 기반중심에서 공천을 추천하면 공천자를 쉽게 고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시의원 공천 때도 김석기 국회의원의 공천을 받고도 떨어진 후보가 있다. 이는 김 의원이 무리하게 추천을 받아 어쩔 수 없이 공천을 주었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특히 시의원 시절 물의를 일으킨 사람을 공천하여 낙선시킨 것은 큰 오점 중에 하나로 보면 될 것이다.   그러면 김석기 국회의원은 공천의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   4년 동안 시민과 도민을 대표하는 기초·광역의원과 경주시장을 공천하는 과정에서 옥석혼효(玉石混淆) 속에 피나는 정화(淨化)노력이 있어야한다.   말 잘 듣는 사람이나 만만한 사람이나 학연 혈연 지연 사회단체를 논(?)하지 말고 시민이 이해할 수 있는 기준점을 정해 놓고 그 기준점위에 공천자들을 놓고 보면 모든 것이 투명(透明)하게 보면 될 것이다.   옥석혼효 속 피나는 정화의 기준점을 잡는다는 것은 참 어렵다. 많은 기준점에 보편타당한 인물이 과연 있을까?   국민의 열망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모델을 기준으로 삼으면 좋은 한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첫째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오직 시민에게만 충성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사람이 시민과 국민의힘과 경주발전에 충성을 다한다. 즉 권력이나 금력이나 다른 어떤 이권에도 개입되지 않고 오직 경주시민을 위해 온 몸을 투신할 수 있는 자를 말한다.   둘째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국민에게 빚진 것이라고는 `자유민주주의 국가건설`을 위한 것 외에는 없다. 하여 그의 정치행보는 가벼울 것이다. 지자체선거에 당선될 사람은 경주시민에게 빚이 없는 자(者)라야 한다. 시민에게 이것저것 어다 쓴 것이 많으면 당선된 다음에는 빚진 것을 갚아야한다. 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음 선거를 준비하기 때문에 4년간 허송세월로 올바른 시정을 이끌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셋째 이것저것 청탁을 받지 말고 정에 이끌린 보은(報恩)공천이나 정실(情實)공천을 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싶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자를 공천하면 만사가 순탄할 것이다.  현재 경주사회 일각에서도 `주민소환제`를 활용하여 시의원의 자격을 평가하는 단체가 연말까지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소환제`란 `지방자치법 제20조 1항 및 주민소환제에 관한 법률 제7조에 의거` 기초의원이나 광역의원 기초단체장으로 재직하면서 무능 부패 부도덕 등 의원으로 자질이 미달된다고 판단되면 `주민소환제`를 활용하여 직을 박탈하는 제도를 말한다. 아마도 이 단체가 구성되면 지방자치단체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기 국회의원이 2선에 연임하면서 시민과 화합하고 탁월한 지략과 지혜를 발휘하여 경주발전에 이바지한 점도 많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산울림처럼 커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국민의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번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공천을 잘하여 시민의 호반응(好反應)을 일으켜야 한다.   이것이 김석기 국회의원이 3선에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의 갈림길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나아가 경주발전에 큰 준족을 남기는 쾌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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