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인생의 한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가 있다.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줄곧 노래해 온 저자에게도 그렇다. 산부인과 원장이자 록 밴드 보컬인 이재준씨가 `시간에 음악이 흐르면`이라는 제목으로 인생의 노래들이 이끄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모두 5장으로 묶은 본문에는 노래로 구원받은 유년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곡곡마다 아로새겨진 삶의 이야기가 빼곡하다.팝과 재즈, 가요, 헤비메탈, 굿판의 장단, 만화 주제가, 동요와 태교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음악과 엮어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는 무엇보다 진실한 삶의 기록이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온 그의 가장 가까운 벗인 노래에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 친척, 선생님과 친구들에 얽힌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렇듯 이 책은 그의 삶의 기록인 동시에 가까이에서 말을 건네는 친구처럼 팍팍한 삶을 적셔 주는 음악 듣기를 위한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해줄 것이다.이 책에서 다뤄지는 음악의 장르는 팝과 재즈, 가요, 헤비메탈, 굿판의 장단, 만화 주제가, 동요와 태교음악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하다. 이 갖가지 음악들이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것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가 음악을 받아들이고 대하는 태도 때문이다.    이재준은 음악 앞에서 진지하지만 결코 고상 떨거나 젠체하는 법이 없다. 그가 들려주는 것은 멀찍이서 흘려듣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음악 이야기다. 저자는 음악이 만든 사람이자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기도 하다. 밴드 보컬로 작사와 곡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시각과 청각의 통합이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음악이라는 생각을 구현하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자연의 모습과 인간이 만든 예술 작품, 주식 시세표 등 여러 형태를 음의 높낮이와 길이로 옮기고 조합해 새로운 방식의 음악을 만들어 냈다. 어느 평론가의 말처럼 “자연과 우주의 현상에 덧씌워진 인간적인 착색을 걷어 내고 그 속에 내재돼 있는 선험적인 음악적 이미지를 밝혀내려는 실험적인 음악가이기도 한 것이다.무엇보다 이재준의 노래 이야기는 진실한 삶의 기록이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온 그의 가장 가까운 벗인 노래에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 친척, 선생과 친구들에 얽힌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렇듯 이 책은 그의 삶의 기록인 동시에, 추천사에서 말하듯 음악 듣기를 위한 좋은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전문적인 분석이나 장르사의 고찰을 넘어 기억과 공감을 통해 말을 건네며 팍팍한 삶을 적셔 주는 노래의 비밀을 넌지시 건네어 주는 것이다. 나성인 음악평론가는 이재준씨 책에 대해 이렇게 썼다. "이재준의 노래 이야기는 사람을 살리는 노래의 힘에 대한 개인적 경험담이자 진솔한 고백이다. 저자에게도 고통스러운 순간이 있었다. 그 누가 그렇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는 노래를 벗하며 그 순간을 지나왔다. 벗이여, 이제 그대에게 나를 살게 해 주었던 노래를 나누고 또 들려주고 싶다. 이것이 락터 이재준이 펜을 들어 이 글을 쓴 이유다. 그런 까닭에 그의 노래 이야기에는 삶의 기억과 사람의 흔적이 함께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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