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득표율 0.15%p 차, 8913표 차의 피를 말리는 결과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승리했다. 2일 아침이 돼서야 최종 승부가 갈렸다. 승패의 격차는 득표율 기준으로 광역단체장 선거로는 역대 최소격차다.박빙의 석패를 당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 무산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 후보가 얻은 5만4000여표(득표율 0.95%)를 김은혜 후보가 흡수햇을 경우 승리할 수 있었다는 가정에서 나온 분석이다.이 같은 아쉬움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드러냈다. 권 대표는 “결과적으로 보면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가 됐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하지만 당내에서 강 후보와의 단일화는 중도표의 이탈을 불러와 오히려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 쏟아지자 권 대표는 입장을 수정했다. 권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일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강용석 후보의 사퇴뿐이었다”며 “만약 정식으로 협상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했다면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 감표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번복했다.김동연 당선자는 민주당 내에서 자신의 승리를 두고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해석이 나올 조짐을 보이는 것에 대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만약 그 생각을 한다면 더 깊은 나락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당선자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성찰이 부족했다. 그것이 대선의 패인 중 하나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고전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당선자는 향후 당의 수습 방향에 대해서 “그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낼 상황은 아니다”며 “개혁과 변화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에 섣불리 얘기하다 보면 갈등 요인처럼 보인다”는 의미 있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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