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1일 유재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장을 경찰청 국수본 수사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전보인사가 약 2시간 만에 일부 내용이 바뀌어 다시 발표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행정안전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행안부장관에 경찰에 대한 지휘·인사·징계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발표한 직후 벌어진 일이라 더욱 논란이 예상된다.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7시께 김학관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이형세 전북경찰청장은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임명하는 등 총 28명 규모의 치안감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치안감은 경찰 직급 중 3번째 서열이다. 주로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를 제외한 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 국장으로 배치된다.   이 외에도 송병일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은 경찰인재개발원장, 정용근 충북경찰청장은 중앙경찰학교장, 김준철 광주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우종수 경찰청 국수본 형사국장은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김남현 경기북부경찰청장은 대구경찰청장, 임용환 경찰청 외사국장은 광주경찰청장, 박성주 경찰청 국수본 수사국장은 울산경찰청장, 이문수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은 경기북부경찰청장으로 자리를 바꾼다. 김교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충북경찰청장, 김갑식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은 충남경찰청장, 강황수 경찰청 국수본 안보수사국장은 전북경찰청장, 이충호 중앙경찰학교장은 전남경찰청장, 최종문 강원경찰청장은 경북경찰청장, 김병수 대구경찰청장은 경남경찰청장, 이상률 경남경찰청장은 제주경찰청장으로 옮기게 됐다.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후 보직이 변경된 인사는 10명이다.김준영 경찰대학 교수부장은 경찰청 기획조정관, 이호영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김수영 경기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장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홍기현 서울경찰청 기동단장은 경찰청 경비국장, 조지호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으로 발령 났다.윤승영 충남경찰청 자치경찰부장은 경찰청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으로, 김희중 강원경찰청 자치경찰부장은 경찰청 국수본 형사국장으로, 최주원 경찰청 국수본 과학수사관리관은 경찰청 국수본 사이버수사국장으로, 김순호 경기남부경찰청 수원남부경찰서장은 경찰청 국수본 안보수사국장으로, 김도형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은 강원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치안감 인사 이후 약 2시간 가량 뒤 7명을 처음 발표된 인사와 다른 보직으로 재차 수정해 발표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인사 협의 과정에서 행안부와 여러 안이 오고 가는데, 최종본을 행안부 쪽에서 통보를 받아 내부망에 게시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시간이 흘러 행안부에서 협의하던 안 중에 구 버전이었던 다른 안이 최종본이라고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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