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을 대리만족시켜 줄 만한 전시가 우리를 기다린다. 현실과 이상의 조화로운 하모니를 통해 밀도 있는 구성으로 ‘행복’을 담아내는 작품들에서다.
 
서양화가 정경희 작가의 ‘모래 위에 피어난 꿈과 사랑’전이 오는 10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가 선정한 ‘2022 올해의 경주미술인상’ 수상자의 기획전시의 일환이다.
 
정경희 작가의 해피 트립(Happy trip)의 출발점은 보이지 않는 꿈과 상상력의 조화를 통한 생명력을 회화의 중점에 두고 있다.
  ‘빨간 자동차를 끌고 구불구불한 마을 길을 들어가고’ ‘마치 배가 표류하는 듯한’ 비현실적 상황에서는 순수한 유람과 동화 속 에피소드를 동시에 발견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마을과 자동차, 논, 밭, 열기구, 벚꽃, 구름 등은 일상을 넘은 현실 속에서 새로운 공간을 창출한다. 
 
여행이라는 매개를 통해 일상과의 소통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그 속에서 상상으로 가득한 낭만과 인생의 행복한 한때를 찾아내는 즐거움은 덤이다.
  그는 친숙한 일상적 이미지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섬세한 색채 미학으로 재해석해 형태를 단순화하고 균형과 비례를 최적화해 구성했다.
 
캔버스 표면에 고운 모래와 젯소를 혼합해 얇은 질감을 먼저 입힌 후 굵은 모래로 표현할 물상을 두껍게 발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식이다.
  한편, 정 작가는 올해의 경주미술인상에 선정된 것에 대해 “최고의 기쁨이지만 큰 무게감 또한 절감한다. 저의 작업은 완성도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해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에게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갈고 닦아 경주를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정경희 작가는 일본, 서울, 경주, 포항, 울산 등지에서 9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일 국제교류전, 한·베국제교류전, 경주아트페어, K-art 거리소통프로젝트 등 다수의 해외교류전 및 단체전, 초대전 150여회에 참가하며 작품 활동에 정진하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회원이며 경주문화재단과 주)세잔건설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