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섭 대구도시공사 사장이 취임 2개월여 만에 사의를 밝힌데 이어 대구시 문화예술관광분야 3개 출연기관 대표도 임기를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3개 출연기관은 대구문화재단,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재단으로 최근 대구시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설립을 위해 통합하겠다고 발표한 기관들이다. 이들 3명의 대표들은 11일 공동입장문을 내고 "남은 임기와 무관하게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50년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강도 높은 공공부문 개혁과 사회적 책임강화 정책을 지지하며 개혁에 힘을 싣고자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또 "민선 8기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문화예술관광분야 공공기관 통폐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력해 대구가 문화예술과 관광, 디지털 산업이 어우러진 글로벌 첨단문화콘텐츠 도시로 도약하는데 밑거름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다만, 이들은 관련 조례 개정과 기존 재단법인 청산 등 절차를 고려해 대표직 사임 시기는 관계 부서와 협의해 9월 하순 중으로 정했다. 아울러 이들은 통폐합 과정에 각 기관의 고유기능을 최대한 살려 특화 발전할 수 있게 하고 무리 없는 직원 고용승계 절차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한편 시는 앞서 산하 18개 공공기관을 10개로 줄이는 강도 높은 구조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문화·예술·관광 분야에서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문화재단,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미술관 등 6개 기관을 묶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정 사장에 이어 문화·예술·관광 분야 대표 3명의 연이은 사퇴 의사 표명으로 대구지역 공사·공단 수장과 임원 등의 사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