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작품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18일간 대구를 뮤지컬로 물들인 제16회 DIMF가 1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DIMF 어워즈’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화려하게 내렸다.3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DIMF가 올해도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대구를 뮤지컬로 물들이고 뮤지컬 팬과 시민들에게 일상의 즐거움을 선사했던 열 여섯 번째 축제가 남긴 의미 있는 결실들을 살펴본다. ◆ 3년만에 돌아온 진정한 축제의 피날레 '제16회 DIMF 어워즈코로나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던 축제의 꽃, DIMF 어워즈가 3년만에 귀환했다.DIMF는 매년 국내·외 축제 참가작품에 대한 글로벌 시상 및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해왔지만 지난해 축제까지 코로나로 인해 해외 공연팀의 참여가 어렵고 공연시장 침체에 따라 시상 부문을 축소하고 축하공연을 확대한 뮤지컬 갈라콘서트의 형태로 진행해왔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라 올해 다시 국외 작품 초청 및 대규모 야외 개막축하공연을 진행해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렸고 18일간 대장정의 피날레인 DIMF 어워즈를 끝으로 제16회 DIMF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제16회 DIMF 어워즈’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김승수 국회의원, 홍석준 국회의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을 비롯한 각 분야의 인사가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축제에 함께 한 총 22개의 작품을 후보로 각 시상부문의 수상자와 함께 다양한 축하공연으로 DIMF의 폐막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했다. 오프닝 무대는 지난 6월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된 제8회 DIMF 뮤지컬스타 10인이 선사하는 DIMF 뮤지컬스타 주제곡인 ‘뮤지컬스타’로 축제의 활기와 즐거움을 선사했다.제16회 DIMF어워즈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매 공연마다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으며 관객과 배우가 함께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던 폐막작 'The Choir of Man(英)'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 작품을 보기 위해 서울 뮤지컬 제작자들과 뮤지컬팬들이 몰려들어 DIMF의 열기를 고조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또 창작뮤지컬상은 DIMF 기간 초연 무대를 가진 다섯개의 창작뮤지컬 중 관객의 호평과 전문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창작뮤지컬 '메리 애닝'에게 돌아갔고 총 8개 대학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선보였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백석대학교 '레 미제라블'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심사위원상은 대구시와 딤프가 만들어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유럽권에 라이선스 수출 후, 현지에서 공연되고 있는 작품을 재초청해 제16회 DIMF의 첫 포문을 연 슬로바키아의 '투란도트'와 국립정동극장 제작으로 티켓 오픈부터 이슈가 되었던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번째 대역배우'이 공동수상 했다. 제1대 DIMF 집행위원장인 故이필동 선생의 호를 딴 아성 크리에이터상은 올해 공식초청작인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번째 대역배우'와 제15회 DIMF 공식초청작 '포미니츠'로 DIMF관객을 만났던 박소영 연출가, 그리고 공로상은 연극에 속해 있던 ‘뮤지컬’을 단독 장르로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킴으로 한국 공연 역사에 기록될 업적을 남겼으며 뮤지컬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게 후속 법안을 추진중인 김승수 의원에게 수여됐다.남우주연상은 제16회 DIMF 개막작 슬로바키아 '투란도트'에서 얼음과 같이 차가운 심장을 가진 투란도트에게 마음을 빼앗긴 망국의 왕자 ‘칼라프’를 탄탄한 가창력과 애절한 연기력으로 소화한 페트릭 비스코칠과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번째 대역배우'에서 이데올로기 속에서 타인에게 사랑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느라 자신을 사랑할 수 없게 된 ‘네불라’의 삶을 풍부한 감성으로 표현해낸 윤나무가 공동 수상했다.여우주연상에는 창작지원작 '메리 애닝'에서 화석 발굴을 통해 지질과학과 고생물학 발전에 기여했지만 차별로 인해 인정받지 못했던 메리 애닝을 특유의 음색과 가창력으로 애절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긴 최서연에게 돌아갔다.극을 이끌어가는 주연과 함께 감초역할로 공연에 활력을 불어넣는 조연상은 DIMF 창작뮤지컬에서 휩쓸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우조연상에는 '산들'에서 퍼펫과 함께 군견 산들을 연기한 홍준기가, 여우조연상에는 '봄을 그리다'에서 화원아씨를 지키며 모든 등장인물과 환상의 케미를 보여준 매력적인 남나리의 역할로 깨알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김아영이 수상했다.
◆ 22개 작품, 다양한 부대행사 26만명 온·오프라인 참여다시 돌아온 DIMF의 계절에 객석과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 갈채로 모처럼 열린 공연 축제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제16회 DIMF는 지난 18일 동안 총22개의 뮤지컬 작품과 다양한 부대행사로 각 현장을 찾은 관객 뿐 아니라, 올 해 새롭게 선보인 'DIMF 메타버스'와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통해 국경없는 랜선 관객을 만났다.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8작품은 오픈과 동시에 빠르게 마감될 만큼 DIMF를 기다려온 뮤지컬 팬과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치열한 사전예약 경쟁을 거쳐야 했다. 프로 못지않은 실력의 뮤지컬 전공 학생들은 세계적인 명작뮤지컬과 창작뮤지컬 등의 레퍼토리로 열정과 패기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축제의 열기는 국내 팬들을 넘어 해외 프로듀서들의 관심도 이어졌다.'스팸어랏', '그리스' 등 100여편 이상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제작에 참여한 미국의 TRW 프로덕션 Michael McFadden(마이클 맥페든) 공연 라이선스 전문가, 디지털 공연 및 기업 브랜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영국의 엠마 마틴 아트 마케팅 Emma Martin(엠마 마틴) 예술 마케팅 컨설턴트, '천구의' 및 한국연극 '웰컴 투 동막골' 등 여러 작품을 프로듀싱한 일본의 (주)아이온 제작회사 타쿠보 오코 대표(프로듀서), 영국의 공연 프로덕션 하트숀 후크 프로덕션 Brian Hook(브라이언 후크) CEO, Rebecca Woolcock(레베카 울카크) 비롯한 해외 공연계 인사들도 공식초청작과 창작지원작을 관람하며 DIMF와 함께 한국 창작뮤지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DIMF를 찾은 국내 프로듀서는 국외 공식초청작인 '투란도트_슬로바키아ver.'과 'The Choir of Man' 뿐 아니라 'DIMF 창작지원작'과 올 해 처음 시도한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리딩공연'으로 선보인 8개의 신작뮤지컬을 통해 한국 및 대구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갔다.◆ 언택트 콘텐츠! 메타버스 구축으로 더 확장된 하이브리드형 축제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어디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DIMF의 노력도 돋보였다. 바로 ‘DIMF 메타버스’ 구축과 온라인 생중계이다.코로나 펜데믹 상황 이후 필수가 되버린 언택트 콘텐츠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축제를 병행해 온 DIMF가 올 축제에는 메타버스 구축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엔데믹 전환에 따라 오프라인 중심의 축제를 개최했지만, 현장 관람이 어려운 관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도된 DIMF 메타버스는 본 축제 개막 전인 6월 20일(월)부터 오픈하여 총 약 86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랜선 관객이 직접 캐릭터를 만들어 조종하면서 가상 공연장에서 공연 중계를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었고 축제기간 중 ‘보물찾기’, ‘OX퀴즈’ 등 재미있는 게임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DIMF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돼 단순히 공연 실황을 중계만 하던 것을 넘어 상호 소통형 콘텐츠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또 뮤지컬의 진입장벽을 낮춰 많은 사람들이 뮤지컬을 즐길 수 있도록 개막작인 슬로바키아의 '투란도트'와 창작뮤지컬 5편이 생중계됐다.특히 DIMF의 지원으로 축제 기간 중 관객에게 첫 무대를 선보이는 창작지원작 5 작품인 '산들', '인비저블', '봄을 그리다', '브람스'와 '메리 애닝'에 뮤지컬 팬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작품의 생중계마다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각 작품별 평균 1만50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켜온 DIMF 창작지원사업의 명성을 입증했다.온라인 상영으로 참여했던 대만 ‘넌 리딩클럽 EP.2_내 마음은 온 우주보다 조금 더 커' 는 6월 29일와 7월 6일 양일간 상영돼 총 3800여회의 조회수, 2만여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DIMF를 통해 소개되는 외국 뮤지컬 대한 뮤지컬 팬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다양한 ‘부대행사 및 연계행사’로 시민들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뮤지컬’국내·외 뮤지컬 작품 뿐 아니라 시민들이 뮤지컬에 대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마련된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제16회 DIMF의 열기를 한껏 올렸다. 대구 도심 곳곳을 채운 거리공연 ‘딤프린지’와 ‘열린뮤지컬 특강’, ‘스타 데이트’ 등 풍성한 볼거리로 축제를 달궜다. 3년만에 개최된 대규모 야외 개막축하공연과 스물 일곱번의 ‘딤프린지’와 ‘찾아가는 딤프’, 작품에 대한 이해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된 ‘M.Talk’, ‘스타데이트’, ‘뮤지컬이 빛나는 밤에’, ‘백스테이지 투어’, ‘하이터치회’, ‘열린뮤지컬특강’까지 총 42번의 부대행사를 선보였으며 총 9만여명의 관객이 참여해서 축제를 즐겼다.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에 진행됐던 프로그램과 더불어 새롭게 시도된 프로그램이 많았다. 중앙로 네거리에서 깜짝 쇼로 진행된 ‘로드뮤지컬’과 동성로 카페에서 열린 ‘뮤지컬펍’은 기존에 뮤지컬갈라 형식으로 진행되던 딤프린지에서 ‘서프라이즈’라는 성격을 더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든 관객 밀착형으로 진행돼 시민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해 주었다.또 DIMF 연계행사로 진행된 2022 제3회 세계문화산업포럼(이하 WCIF)에서 스웨덴 등 5개국의 문화산업 동서양 전문가 및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메타버스 시대에서의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주제로 미래를 전망했고 대구를 대표하는 작곡가 ‘박태준’의 곡이자 대구 청라언덕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동무생각'이 최초의 가곡임을 공식 선언하고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협업해 NFT형태로 WCIF에서 새롭게 발표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문화사적 위치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도 DIMF를 함께 이끌어준 전국에서 모인 169명의 자원활동가 ‘딤프지기’의 역할 눈에 띄어공연장 운영부터 부대행사, 홍보, 의전, 통역까지 다양한 활동 분야로 나뉘어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딤프지기’ 169명의 땀방울이 뜨거운 DIMF의 계절에 더욱 빛이 났다.올 축제도 DIMF의 마스코트이자 함께 축제를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온 자원활동가 ‘딤프지기’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대구 전역의 공연장에서 하우스 운영 및 티켓 배부, MD 판매 등 공연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었던 ‘공연장 운영’팀, 무더위에도 미소와 에너지를 잃지 않았던 ‘부대행사’팀, 누구보다 DIMF를 알리기 위해 시민 인터뷰 및 공연 리허설 스케치 등 다양한 콘텐츠로 DIMF를 홍보한 ‘홍보’팀, ‘국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해외공연팀 케어로 늦은 시간까지 동분서주 해주었던 ‘의전’팀과 ‘통역’팀, 그리고 딤프지기를 리드해준 ‘딤프지기 매니저’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해외작품 초청 등 3년만에 DIMF가 준비한 모든 프로그램이 다시 진행되어 글로벌 페스티벌의 위상을 되찾고 진정한 뮤지컬로 물들었던 대구를 만든 것이 제16회 DIMF의 가장 큰 결실이다.뮤지컬이 있어 설레었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오가며 축제를 즐겨준 모든 시민과 뮤지컬팬 그리고 최상의 공연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낸 국내·외 공연팀 및 스태프, 더운 날씨에 고군분투해준 딤프지기 등 개개인의 에너지가 모여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한 시너지는 앞으로도 DIMF의 큰 동력이 될 것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부단한 노력과 열정으로 오늘 최고의 자리에 오른 수상자 모두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DIMF가 아시아 최고의 뮤지컬 축제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지만 직접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몸소 느끼니 ‘뮤지컬 도시, 대구’라는 말을 실감하게 됐다. 그 명성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DIMF를 믿고 열정적으로 축제를 준비해준 모든 공연팀과 딤프지기, 그리고 축제의 현장을 찾아준 관객 및 랜선관객 여러분들이 DIMF의 열 여섯 번째 축제를 더욱 뜨겁게 만들어 주셨다”며 “3년만에 재개되는 프로그램들이 많았던 축제인 만큼 감회가 새롭고 목말라 있던 갈증이 해소된 기분이다. 앞으로 DIMF는 대구를 넘어 글로벌로 뮤지컬의 매력을 전하고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