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경찰과 택시기사의 공조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수거책도 검거했다.   21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8분께 택시기사 A씨는 승객인 B씨의 통화 내용을 듣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B씨를 목적지에 내려준 후 승객을 태우기 위해 주변을 한 바퀴 돌다가, 우연히 인근에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인 C씨를 승객으로 태우게 됐다.   이때 A씨로부터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 전화를 받았던 경찰이 A씨에게 상세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다시 전화를 걸게 됐다.   A씨는 경찰과 통화를 하면서 승객 C씨가 돈가방으로 추정되는 큰 가방을 매고 있는 점 등을 보고 경찰 측에 "승객인 C씨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인것 같다"고 알렸다.   이에 경찰은 C씨를 붙잡기 위해 A씨에게 자연스럽게 택시를 가까운 파출소로 몰도록 지시를 내린 후 모든 포항지역 파출소에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택시를 타고 파출소에 도착할 수 있으니 즉시 대기하라"고 전했다.   이후 A씨가 학산파출소에 도착하자 파출소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은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타고 있던 여성을 현행범으로 붙잡았다.여성이 갖고 있던 현금 1170만원도 전액 확보했다.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전날 470만원의 보이스피싱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경찰과 택시기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1시간만에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사기 피의자를 검거했으며, 추가 2차 피해도 예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워낙 빈번하게 발생하다보니 이같은 상황을 상정한 훈련을 자주 실시했는데, 지금까지의 훈련이 이번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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