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난해 2월 착공한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윤석열 정부가 추진중인 도시정비 모델의 대표주자로 나서고 있다.시는 2017년 2월 도심 4대 하천의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막을 열었다. 2018년 12월 도심 4대 하천 중 학산천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수많은 행정절차와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거치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현재 추진 중이다. 시는 복개철거와 함께 생태적 기반인 수질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하천생태계 생물종의 다양성을 높이고 육상과 수상 생물 간의 생태 축을 연결해 살아 숨쉬는 건강한 생태하천이 될 수 있도록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도시정비 사업 모델 만든다 학산천은 주변 우현도시숲과 학도의용군 호국공원,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뉴딜사업구간, 동빈내항과 인접해있다. 이러한 주변공간과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활용해 각 구간마다 학산나루끝마당, 물결맞이마당, 생태물길마당 등 시민을 위한 테마별 공간이 만들어진다. 학산천은 지리적·생태적으로 중요한 곳에 위치해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도심환경개선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와 민간자율의 도시정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항시는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연계하여 재해예방, 도심미관 개선, 주민숙원사업을 복합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도시정비 사업의 모델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 학산지구 도시침수예방을 위해 가공선로 지중화사업 추진   관련 사업으로는 올해 8월초 착공 예정인 `학산지구 도시침수예방사업`은 집중호우와 태풍 내습시 우현사거리 및 중앙동 저지대 일원의 침수 피해 발생으로 2024년 12월까지 우수관로 정비 및 빗물 펌프장 신설을 통한 저지대 침수예방을 도모하고, 학교 통학로를 연계하여 “가공선로 지중화”를 통한 보행환경 개선과 시민안전 확보 및 도시미관 개선을 목표로 2021년 05월 한국전력공사와 지중화사업 이행협약을 체결하고 7개의 통신사와 함께 지중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또한 북구 중앙동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약80세대에 대해 도시가스배관 매설 비용절감 및 이중굴착으로 인한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공사 시 도시가스배관을 같이 매설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해 주민의견 수렴과 협의를 통해 도시가스 주공급관 860m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404억 원 투입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404억 원을 투입해 우현동 도시숲~중앙동행정복지센터~동빈내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900m, 폭 23m 구간의 복개도로를 철거하고 2023년 12월까지 학산천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시험운영과 모니터링을 거쳐 향후 금빛수로 형태의 치수·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명품생태하천인 양학천 복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양학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총 복원구간 2.1km를 3단계로 나누어 실시하고, 1단계 사업인 죽도파출소에서 고속버스터미널로 이어지는 길이 500m, 폭 26m구간에 대해 2024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해 도시침수예방사업(해도2펌프장)과 연계로 기후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사람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가 사람을 만든다. 포항은 하천복개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많아져 90년대 들어 4개의 도심하천에 대한 복개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다.학산천 또한 1992년 첫 복개공사를 신호탄으로 2000년 초반까지 모든 구간의 복개를 단계적으로 실시했다. 이렇게 복개된 학산천을 비롯한 포항 도심하천은 철근콘크리트 아래로 자취를 감추고 도심의 부족한 도로와 주차장으로 이용됐다.복개된 하천은 복잡하고 바쁜 도시민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듯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문제점은 수질오염이다. 복개된 하천에는 주택 및 상가 등의 생활하수와 공장폐수가 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왔고 콘크리트로 덮혀져 햇빛을 전혀 받지 못하여 스스로 정화할 힘을 잃어가며 점점 오염돼 갔다. 오염된 물에 수생 동·식물은 점차 자취를 감췄고 수생태계 형성은 전무한 실정이 됐다. 사람들 눈에서 멀어진 하천은 관리와 통제를 받지 못한 채 천덕꾸러기 하수구로 전락되고 말았다. 또한, 하천을 에워싼 복개구조물로 인한 유량 단면부족으로 도로침수 현상이 자주 발생됐고, 여름철 아스팔트 도로 위는 달궈진 가마솥과 같았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폭우, 폭염 등에 따른 피해는 날로 심각해져갔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환경 및 친수를 중시한 하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두되면서 최근 도시하천 및 오염하천을 치수 위주의 하천정비에서 벗어나 자연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친수문화공간으로 활용 하는 등 종합적으로 정비하는데 목적을 둔다. 복개로 오염이 심한 하천을 테마형 하천으로 체계적으로 복원해 자연이 살아 숨쉬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행되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2000년대 이후 전국적으로 우·오수 분리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질이 점차 개선돼 하천 복원사업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2003년 착공해 2005년 준공한 서울 청계천 복원사업이 수질이 오염되고 훼손된 하천 생태계를 원래의 건강한 하천으로 회복시키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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