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6)이 그리스 프로축구 명문 올림피아코스FC에 입단했다. 올림피아코스는 2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과 연봉 등 세부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매체인 그리스 스포츠 신문 `톤스포르` 등에 따르면 계약 기간 3년에 연봉은 100만 유로(약 13억4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황인범은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아산 무궁화를 거쳐 미국프로축구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이후 2020년부턴 루빈 카반(러시아에 합류하면서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루빈 카잔 소속으론 38경기에 나서 6골과 7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올해 4월부터 약 3달간 FC서울에서 단기 임대 신분으로 활약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적 제재가 가해진 상황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에 따라 FC서울에서 임대 신분으로 뛸 수 있었다.  그리스 1부리그 진출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 출신의 장결희(24)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다. 장결희는 2017년 7월 아스테라스 트리폴리FC에 입단했지만, 1군 경기엔 단 한 차례도 뛰지 못했다.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1부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47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명문이다. 지난 시즌에도 자국 리그에 정상에 올랐다.하지만 지난 28일 미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에선 패배 본선 진출엔 실패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 나선다.올림피아코스는 포르투갈 출신 페드루 마르팅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그리스 1부리그는 8월20일 개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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