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민영주차장이 평일 1시간 당 4000원, 주말에는 1시간 당 5000원 등의 금액을 책정하면서 관광객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게다가 일부 민영주차장은 신용카드가맹점에 등록돼 있지 않아, 현금결제와 계좌이체를 통해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이를 뒷받침하듯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는 황리단길 팁 중에서는 주차장에 대한 내용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이같은 문제는 민영주차장을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하다는 데서 기인하는데요황리단길 인근의 공영주차장의 경우 30분 당 500원에 추가 10분당 200원의 금액을 받습니다.공영주차장의 경우 이용시간에 따른 요금체계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 경차 및 저공해 차량, 장애인 운전자 등에 대한 요금 감면혜택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황리단길과 황리단길 인근의 공영주차장은 지난해 기준 10곳에 불과하고 가장 인접한 대릉원 공영주차장의 경우/ 주말 수만 명의 관광객이 황리단길을 다녀가는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황리단길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주차공간과 관련해 관광객이 불만이 상당한 것은 상인 모두가 알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경주시에 주차장 마련을 건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경주시 관계자는 "민영주차장 요금은 지자체에서 규제할 수 없다"며 "민영주차장을 규제하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경주시 차원에서 관여할 수 없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이같은 문제가 주차장이 협소하다는 점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황리단길 주차공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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