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포항제철중학교 입학생 배정을 두고 이웃 주민의 갈등이 깊어지자 포항교육지원청이 아예 새로운 중학교를 설립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5일 포항제철중학교 배정 요구에 대한 대책으로 가칭)효자중학교 설립 추진 계획을 포항제철중과 효자초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포항제철중의 중학교 배정 대책 요청에 대해 9월중으로 대책을 마련키로 했으며, T/F팀을 구성해 학교관계자, 지역주민, 유관기관 및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포항제철중은 전국 최대 규모(60학급, 1570명) 중학교로, 과대학교 운영에 따른 학사운영의 어려움 등을 호소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칭)효자중 설립을 추진한다. 가칭)효자중 부지는 효자초에 인접한 포항시 남구 효자동 595-9일원(1만1996㎡) 이며, 24학급 규모로 추진한다. 설립까지는 약 4~5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현재 포항제철중은 효자초 졸업생이 30% 정도 차지하고 있어, 가칭)효자중 설립 시 제철중학구에서 효자초를 분리하면, 포항제철중은 점진적으로 40학급 내외를 유지해 과대·과밀이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학교 배정 방법에 대한 충분한 예고기간 부여로 학생의 진로·진학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현재 5, 6학년(2023~2024학년도) 효자초 졸업생 전원은 포항제철중(일반학급 최대 60학급)에 배정한다. 현재 4학년이 중학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는 포항제철중 일반학급이 최대 60학급을 초과할 경우, 효자초 졸업생 전원을 대상으로 포항시제1학교군 및 제철중학구와 추첨하여 당해연도 경북교육청 학급편성 기준 인원을 적용해, 포항제철중 정원 내 배정 후 초과하는 학생은 포항시제1학교군에 배정한다. 최근 포항시제1학교군의 포항항도중은 원도심 학교의 교육력 강화와 인근 과대학교 학생들의 자발적 분산을 위해 경북희망학교로 지정됐다. 2023학년도부터 미래지향적 교육과정 등을 개발하고, 안정적인 경북희망학교 운영에 필요한 에듀테크 시설 등 미래형 학습공간 확보를 위해 2025년 2월까지(2년 소요) 복합교육시설동 증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중에 배정되는 효자초, 포항제철초, 포항제철지곡초 졸업생이 희망 할 경우 2023학년도부터 포항 항도중 우선배정이 가능하다. 또한, 포항제철중의 교육여건 개선에 필요한 화장실, 특별교실 등의 시설 보완은 학교와 협의를 통해 적극 추진한다. 과대·과밀의 원인이 되는 위장전입과 통학구역 불일치는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전·입학 단계부터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신동근 교육장은“포항제철중 배정과 관련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직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포항제철중의 과대·과밀 해소를 위한 중학교 설립 추진과 내실있는 경북희망학교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여건이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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