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은 물질문화 동양은 정신문화가 발달한 세계라 한다. 그러나 예술의 영역은 동·서가 함께 그리고 나란히 공존하고 있다.  예술은 기예와 학술이다. 기예는 기술상의 재주와 솜씨를 말하고, 학술은 응용 방면을 포함한 학문의 방법이다. 재론하면 어떤 일정한 재료와 양식·기교 등에 의하여 미(美)를 창조하고 포현하는 인간활동이 인류 문화의 중요한 현상의 하나이다.  문학·음악·미술·무용·건축·조각 등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기술과 기교까지도 포함된다. 건축·조각·화화 등을 조형 예술이라하고, 무용·연극·영화 등을 표정 예술 이라 하며 음악을 음향예술, 시·소설·희곡·평론 등을 언어예술 이라한다.  그리고 문화는 인간의 지혜가 깨어 세상이 열리고 생활이 보다 편리 하게 되는 일이다. 철학에서는 문화가 진리를 구하고, 끊임없이 진보하고 향상하려는 것이 인간의 정신 활동의 한 범주라 한다.  예술의 그 많은 장르(부류) 가운데 무용은 원래 체육의 한 분야로 음악에 맞추어 몸을 움직여 감정과 의지를 표현하는 동작으로 예술의 극치라 한다. 필자는 시인·수필가·평론으로 수 십년간 문학에만 몰입했지, 무용에 대해서는 나의 학창시절 때는 남성이면서 또한 문외한으로 아주 무식한 예술인이였다.  그런데 공교육게도 필자의 가형(家兄)이 방송국 예술국에 근무한 탓으로 방송국을 찾을 때 마다 무용인들의 리허설(예비연습)하는 무대를 자주 보아왔다. 사실 무용(무도·댄스·춤)의 역사는 인류의 기원과 같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옛부터 민속무용에 수많은 전설을 가진 예술국으로 그 전통과 내력이 오래되고 뛰어난 춤사위에 관심이 많왔던 문화민국이다.  각 지방의 생활과 풍속을 내용으로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무용으로 고대부터 처용무, 강강수월래, 봉산탈춤 같은 것들이 우리나라의 전통무용(춤) 이었다. 무용(춤) 하면 예나 지금이나 반드시 음악(노래)이 곁들인다. 한국의 전통음악인 트롯트에도 노래의 성향에 따라 가수 뒷편에 펼치는 각종 무용은 화려하면서도 노래에 빛을 내는 장면은 너무나 이채롭고 위로를 주는 것으로 음악과 춤은 불가분의 예술품이다.  필자는 80년대 국제 펜(PEN)클럽의 일원으로 유럽의 수 개 나라를 순행하면서 스페인 남부지방 안달루시아에서 발달한 집시(유랑민족)의 노래와 춤인 플라멩코를 관람했다. 격렬한 리듬과 동작으로 발구르는 스텝에 황홀감을 느꼈다. 한국전쟁 이후 서양문화와 함께 탱고라는 무용이 도입되었다. 각종 예술 가운데 최상급에 속한다는 무용은 신체적 예술로 동작의 섬세함과 곱고 아름다운 무용수의 전지하고 순결한 모습이 전세계로 요동을 치고 있었다.  필자는 2004년도 헤밍웨이 문학회에 참석차 남미를 찾은 적이 있었다. 회의 장소는 멕시코 의 세계적 휴양지 깐쿤이었다. 3일간의 문학공부를 하고 헤밍웨이의 문학의 현장 쿠바 아바니로 갔다.  지금도 공산국가로서 검문이 매우 까다롭고 통과 시간도 아주 늦은 캄캄한 밤이었다.  8개국 순방길이였다. 남미 브라질(포르투칼 지배국)은 다혈질 민족으로 종일 축제가 그들의 생활이다. 카리브해의 진주과 불리우는 쿠바는 한인 3세들이 살고있는 방문하기 힘든 국가다.  삼바춤의 원조라고 소개한 예술행사의 밤에 초대되었다. 삼바가 유행되는 곳은 브라질이다. 브라질의 대표적민 무용음악(춤곡)에 삼바는 정열적인 춤으로 4분의 2박자로 극히 빠르고 흥이 넘치는 특징이 있다.  여행 말미에 브라질에서 대형 삼바축제에서 그 진가를 감상했다. 세계 3대 무용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에서 탱고를 만났다. 탱고춤은 그곳 수도인 브에로스아이레스에서 세계적인 무도회가열렸다.  정말 다행스러웠다.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에 2일간 참가한 것이 뜨거운 행운이다. 탱고는 그곳에서 본향을 두고 세계 각지로 퍼진 2박자의 춤곡으로 그 리듬에 맞추어 추는 춤으로 감미로운 율동감과 환상적인 느낌의 멜로디가 특징이라 한다. 무곡의 한 가지로 4분의 2박자 또는 8분의 4박자로 리듬이 주효라 한다. 20세기 초 아르헨티나로부터 구라파로 거쳐 전 세계로 퍼진 서양댄스로 남녀와 한 쌍이 짝이 되어 탱고곡에 맞춰 매우 육감적이고도 로맨틱한 사교춤이라 주위의 권유에 못 이겨 필자도 한번 출연한 경험도 있었다.  그 밖에 여러 곳으로 다니면서 머리 속에 남아 기억에 남는 축제가 잔상에 있다. 평양아리랑축제, 소련의 발레단의 합동 무용, 하와이, 호주, 아마존의 민속 무용 등이다. 각국의 전통무용은 나라를 대표하는 무용문화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는 남성금지라고 완고했던 시대를 멀리하고 대학에 무용학과가 속속 설립되고 국제적 예능인을 많이 배출하고 있다. 우리의 문화도 추석은 지났지만 명절이면 전국이 노래와 춤뿐인 멋있는 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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