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경주고적지에는 북적이는 관광객들로 활기를 찾고 있다. 점차 일상 회복에 가까워지면서 수학여행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경주는 수학여행 1번지다.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이 수학여행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경주에는 거리두기 해제와 학사 일정이 속속 정상화 되면서 벌써 수학여행단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고적지를 찾은 수행여행단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27일 경주에 도착한 초등학생 단체수행여행단은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에서 내렷다.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은 신라 시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첨성대와 대릉원에서 문화재 해설사의 역사 이야기에 발길을 멈춘다. 천마총과 황남대총 등 교과서로만 공부했던 우리나라 고분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신기할 따름이다. 수학여행단은 "수학여행으로 경주에 왔는데, 경주가 역사가 유명하니까 역사를 많이 배우고 싶고,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며 사진 찍기에 바빴다.  3년 만에 수학여행 대목을 맞은 관광지 주변 상인들의 표정은 화색이 돈다. 음식점들은 주중에는 예약이 넘친다며 활짝 웃었다. 점심, 저녁으로 20개 학교 팀이 예약된 업소도 있다. 코로나 때 3년을 힘들게 살았는데 기회를 줘서 기쁘다고 했다. 경주시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수학여행단 안전을 위해 여행 전, 해당 학교가 이용할 음식점과 숙소 등을 미리 점검해주는 `안심 여행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벌써 이달과 다음 달까지 전국 91개 학교에서 학생 만 5천여 명이 신청했다. 경주시는 "추억의 수학여행 사업도 진행 중이다. 전국 각급 학교에 서한문을 보내고, 관광안내책자 등을 보내서 마케팅에 나섰다.  하지만 수학여행단을 맞이할 관광업소에서는 손님맞이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안전과 숙식은 물론 음식 조리에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 아닌가. 경주가 국내 대표적 수학여행지임에도 일부 학교에서 여행을 꺼리는 것은 해마다 단골 메뉴로 반복되는 부실한 음식과 바가지요금이다. 경주가 실외 마스크 해제로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지만 손님이 찾을 때 친절과 봉사로 정성을 쏟아야 한다. 업소들의 친절은 경주의 얼굴이다. 수행여행단이 몰리는 제주도에서도 수학여행단 유치에 심혈을 기울리고 있다. 경주가 긴장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주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신청한 학교가 늘고 있다. 2015년 이후 매해 1000건이 넘었던 도내·외 학교들의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신청은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 23건, 2021년 28건으로 급감했다. 지난 4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올들어 6월 이후 신청 학교는 벌써 200건으로 증가해 급증추세에 있다. 항공료 인상과 노선 제한 등 해외여행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할 때 올가을 본격적인 수학여행철을 앞두고 제주를 찾는 학교는 더욱 크게 늘어 날 전망이다.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은 일선 교육청에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운영 재개를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 숙박시설과 음식점, 전세버스 운전자 등에 대한 민관 합동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활성화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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