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이란 여러 형태의 인간들이 집단적으로 모여서 질서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공동생활을 말한다.  그 가운데 `나`라는 존재는 한 사람의 개체로 사는 사람이다. 인간이 살면서 남에게 모범이 되는 자랑거리가 많다는 것은 칭찬받을 만한 것으로 많을수록 더욱 좋은 일이다.  자랑이란 자기와 관계되는 사물을 남에게 드러내어 칭찬하는 것이다. 그러나 공치사나 자화자찬은 금계령이다. 공치사는 자기의 공로를 남 앞에서 스스로 칭찬하고 자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회자찬의 본 뜻은 자기가 그린 그림을 자기가 스스로 칭찬한다는 의미지만, 제 일을 제 스스로 자랑할 때 쓰는 말이다.  그런데 내가 아닌 남의 자랑거리를 소개하고 알리고 칭찬하는 것은 커다란 미덕이요, 덕망으로 여긴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에게 자기가 이룩한 어떤 일에 대하여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를 확신하는 느낌은 자신감(自信感)이다.  성서에도, "낮은 사람은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부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한다. 그러나 둘 다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간다. 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풀은 마르고 꽃이 떨어진다. 그 땐 그 아름다운 모양도 없어진다"  자랑은 자만에서 온다. 자기가 쌓은 공적을 지나치게 과찬하며는 그 사람은 인격적으로 소인 취급 당한다. 자랑 끝에 불 붙는다는 말이 있다. 무엇을 너무 자랑하면 그 끝에는 무슨 말썽거리가 생긴다는 것이다.  셰익스피어 연극 `맥베스`에 "운명을 거부하고, 죽음을 비웃고, 야망만을 안고, 지혜도 은혜도 잊어버리고 만다. 너희들도 모두 알고 있듯이 만심(잘난 체하며 거드럭거리는 마음)은 바로 인간의 최대의 적이다"  아주 단호하고 명백한 대사의 한 구절이 심금을 찌른다. 사람의 마음을 불사르는 세 가지 불꽃이 있는데 자만심과 질투와 인색함이라 한다.  그리고 자만심은 어리석은 사람에게 항상 붙어다닌다.  자만은 괴로움의 원천이다. 인간 자만심이 사라지면 행복한 시기가 시작된다.  돈 많다고 자랑하는 부자는 언제나 인색하다는 평이 있다.  하는 일이 많아 매일같이 눈, 코 뜰 사이가 없다는 사람이 매일같이 낮잠 잔다고 한다.  인색한 부자는 거지 동냥은 아예 없고, 인색한 사람은 타인의 접근을 삼가고 멀리하며 항상 긴장해서 경계한다. 사람이 허세 부리고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자는 그 만큼 자기의 내용(지식)이 충실치 못한 증거이다.  돈 많은 부자와 말 끝마다 자랑을 일삼는 사람은 항상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자랑이며,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은 전혀 모른다.  `잠언서`에도 교만과 자랑만 하는 사람은 멸시를 받고 겸손한 사람은 존경을 받는다.  그래서 교만과 자랑은 탈을 쓴 자만심이다. 이러한 마음의 충격으로 거만한 가슴에는 우정이 싹트지 않고 사교와 인정이 멀어진다는 것이다.  자랑이 몸에 베어 뻐기는 인간은, 현명한 자에게는 경멸되고, 바보에게는 감탄되고, 기생적 인간에게 받들어지고, 그들 자신의 거만심에 노예가 된다.  자랑은 언제나 오만이 앞장서고, 치욕과 원성이 뒤따른다. 가장 민망스러운 것은 자식과 가족 자랑이며 그 자를 팔불출이라 하고 철면피라 한다.  자랑은 어리석은 사람의 무기며, 자랑에 관한 격언과 속담으로, 자랑 끝에 불 붙는다-너무 자랑하면 끝에는 말썽이 생긴다. 알기는 칠월 귀뚜라미-온갖 것을 잘 아는 듯이 자랑하는 사람을 놀리는 말. 자랑은 진정함 속에서만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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