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산림청으로부터 지난 10일 농산물품질관리법 제8조 제6항의 규정에 의거 “씨없는감 청도반시”를 산림청 지리적 표시등록 제28호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청도반시’는 쟁반같이 생겼다고 해 반시(盤枾)라 하며 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감의 학명은 그리스어로 디오스피로스(diospyros)이며, “신의 과일”을 뜻하는 것으로 명칭에서 오는 가치를 청도군 지역의 청도반시 생산자들의 권리로 귀속시키고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청도반시를 청도지역의 특산품으로 유지·발전시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1,2차 심의 및 현지조사위의 의결을 거쳐 최종 등록돼 지리적 특산품을 생산하는 지자체 또는 생산자 단체는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토 산업육성 사업·신 활력사업, 기획재정부의 지역특화발전특구지정 등 중앙정부의 각종 사업지원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된다. 또 ‘청도반시’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청도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및 ‘청도’지명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명성을 확산시킴으로써 ‘청도’ 전체 농산물에 대한 홍보 효과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청도군은 해발고도가 높은 산들이 주변을 둘러싼 분지 형 지형으로 타 지역의 감나무 수꽃가루가 자연 유입되기 어렵고, 안개가 많아 지형적 특성으로 벌의 수분활동이 제약되는 등 지형적 요인으로 인해 씨 없는 감인 청도반시의 특성을 나타내어 예로부터 우리조상들은 감나무를 오절(五絶), 오상(五常), 오색(五色)의 영험한 나무로 여겨왔다. 청도반시의 유래는 조선 명종 때 청도 출신 ‘박호 선생’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 타 지역 감나무 가지를 무속에 가져와 청도 감나무에 접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청도의 토질과 기후에 맞아 널리 보급 됐으며, 현재 청도반시의 시조목은 청도군 이서면 신촌리에 2그루가 식재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지리적 특산품으로 소비자 신뢰도를 현저히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 할 수 있게 됐으며, 군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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